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잇단 조사와 관련해 "혐의 여부를 떠나 국민들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종결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에게 특별한 대우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13일째 단식 중이다. 많은 분들이 건강을 염려하고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늘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검찰에 나간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한다.
박 원내대표는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잇단 조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오래 전부터 검찰이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조사하고 수사를 신속하게 매듭지을 것을 촉구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 거듭 촉구한다"며 "조사를 조속히 매듭지으라"고 말했다.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 방침도 재차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수사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집행이 불가한 국방부 장관의 즉각적 해임을 촉구하고 탄핵 포함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한 데 이어 어제 이 대표가 탄핵 방침을 천명했다"며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싼 국민 분노와 요구를 받들어 이 사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