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으로 골 뺏긴 손흥민…명백한 PK장면, 다시보니

입력 2023-09-13 09:28 수정 2023-09-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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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수비수의 백태클에 넘어지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사우디 수비수의 백태클에 넘어지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사우디 수비수의 백태클에 넘어지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사우디 수비수의 백태클에 넘어지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이 명백한 페널티킥을 도둑맞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조규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클린스만호는 6수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조직력이 엉성한 사우디를 상대로 점유율에서 48대52로 밀렸으며, 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은 한 개뿐이었다.

아쉬운 경기력에 이어 PK를 도둑맞는 일도 벌어졌다. 선제골 이후 전반 34분 사우디 수비의 헤딩 패스가 백패스 실수로 이어졌고, 조규성이 전방으로 달려가는 손흥민을 향해 골을 찔러줬다.

이에 손흥민은 한 번의 터치로 페널티박스 안에 진입,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 알 탐박티는 백태클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주심의 선택은 코너킥이었다. 손흥민은 왜 페널티킥을 주지 않느냐는 표정으로 수차례 땅을 내려치며 격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다시 본 느린 화면에서도 알 탐박티는 정확히 백태클로 손흥민을 넘어뜨렸다. 하지만 이날은 제3국 원정경기로 VAR(비디오 판독)이 없어 주심의 판정이 그대로 인정됐다.

한편, 다음 A매치는 10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0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11월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아시안컵 2차 예선이 시작돼 11월 16일 홈에서 싱가포르-괌 플레이오프 승자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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