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홍수 사망자 5300명…실종자 최소 1만 명

입력 2023-09-13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루 만에 사망자 3000명 넘게 증가
사망자 수 더 늘어날 예정…“피해 규모 정말 클 것”

▲12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가 홍수 피해로 폐허가 됐다. 데르나(리비아)/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가 홍수 피해로 폐허가 됐다. 데르나(리비아)/AP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리비아에 발생한 홍수로 5000명이 넘게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지역 내무부는 “동북부 데르나에서만 53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침수된 도시에서 1000구 이상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의 타메르 라마단 리비아 특사는 앞서 “전례 없는 홍수로 1만 명이 실종됐다”며 “수일 내에 사망자 수가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추산된 사망자 수는 2000명, 실종자 수는 5000~6000명이었다. 하루 만에 사망자 수가 3000명이 넘게 늘었다.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 관계자는 인명 피해 전체 규모를 가늠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피해 규모가) 정말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의 25%가 사라졌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이후로 동부와 서부가 서로 다른 정권에 의해 통치돼 왔다. 중앙정부의 부재로 도로와 공공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줄었고 이에 인프라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AP 통신은 “데르나는 지난 10여 년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지배했던 지역이라 기반 시설이 부실해 붕괴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강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아파트 건물들이 무너져 내린 모습이 담겼다. 리비아 주민들은 “밤에 큰 폭발음을 듣고 도시 밖의 댐들이 무너졌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홍수가) 모든 것을 그 길로 지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480,000
    • -0.5%
    • 이더리움
    • 4,839,000
    • +5.42%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86%
    • 리플
    • 2,052
    • +7.72%
    • 솔라나
    • 335,500
    • -2.19%
    • 에이다
    • 1,411
    • +3.98%
    • 이오스
    • 1,145
    • +1.15%
    • 트론
    • 278
    • -2.11%
    • 스텔라루멘
    • 721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2.15%
    • 체인링크
    • 25,070
    • +7.32%
    • 샌드박스
    • 1,012
    • +28.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