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전문 투자자 간 상담 총 84건 진행
현장상담으로 핀테크 기업ㆍ구직자 애로사항 청취
금융위원회는 제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총 1만1000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핀테크 기업-전문투자자 간 상담 84건과 현장 상담 280건 등을 진행해 핀테크 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과 구직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The New Wave of Fintech)'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를 공유하고 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에 사업모델 홍보 및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의 장으로 조성됐다.
총 107개 기업과 기관이 전시관에 참여하고, 12개의 핀테크 전문분야별 세미나가 진행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총 1만1000여 명이 세미나와 행사, 전시관 등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500여 명보다 4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지자체 등 총 82개 전시부스가 조성됐다. 특히 글로벌관을 비롯한 해외 기관·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UAE 등 총 14개국에서 15개 부스에 참여해 각국 핀테크 산업에 대한 소개와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금융위는 이번 행사가 핀테크 기업 투자유치 기회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개막행사에서 진행된 금융회사, 빅테크 기업과 한국성장금융 간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향후 4년간 유망한 핀테크에 집중 투자될 '핀테크 혁신펀드'의 2차 조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빅테크-핀테크 기업 간 협업수요 발굴 및 성공모델 창출을 통한 디지털 전환 지원과 핀테크 혁신기업 발굴 및 성장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핀테크 투자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투자사 역제안(Reverse) 기업설명(IR)의 경우, 총 1290억 원의 투자여력이 있는 핀테크 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투자전략을 발표하고 기업에게 투자방향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핀테크 기업의 자금난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일대일 카운슬링 등 핀테크 기업과 국내외 벤처 캐피탈(VCㆍVenture Capital) 연계 프로그램에서는 투자상담이 총 84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총 3564억 원의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17개 핀테크 전문 투자사들이 핀테크 기업에게 핀테크 분야에 특화된 투자 상담과 코칭,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했다.
핀테크 기업이 유관기관 및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기업설명 피칭 데이(IR Pitching Day)'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6개사가 IR을 진행했다. 그 결과, 모바일 종합 투자자산 관리 솔루션 '도미노'의 운영사인 '패스트포워드'가 우승해 투자자들의 우선 투자검토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280여 건의 현장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핀테크 서포트존과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핀테크 현직자 멘토링 110건과 일자리·취업 상담 149건, 핀테크 전문가 컨설팅 및 수출기업 현장상담 22건 등 다양한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핀테크 기업 및 구직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총 17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된 제6회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6개 팀 중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를 위한 주거비용 통합관리 서비스로 아이디어를 제안한 '우리집사(팀장: 이지아)'가 대상(금융위원장상)에 선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서 마무리 된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수요를 내년도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행사와 향후 핀테크 산업 활성화 지원정책 수립에 다각도로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