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8월 CPI·중국 경제지표 앞두고 대부분 하락

입력 2023-09-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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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CPI 발표 앞두고 보유고 조정 매도 나와
중국, 15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 경계에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13일 종가 3만2706.52.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13일 종가 3만2706.5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3일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69.85포인트(0.21%) 하락한 3만2706.52에, 토픽스지수는 1.27포인트(0.05%) 내린 2378.6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76포인트(0.44%) 하락한 3123.30에, 대만 가권지수는 8.80포인트(0.05%) 오른 1만6581.51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82포인트(0.14%) 하락한 1만8000.0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89.38포인트(0.43%) 오른 6만7510.51에, 싱가포르 ST지수는 2.18포인트(0.07%) 하락한 3212.2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의 하이테크주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일본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강했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신에츠화학 등이 팔렸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보유고 조정 매도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기조를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7엔 중반을 기록했다. 수출 채산성 개선을 기대한 매수세가 도요타 등 자동차주에 유입됐다.

주요 종목으로는 소프트뱅크와 리쿠르트홀딩스가 각각 0.17%, 1.67% 내렸다. 넥슨(4.05%)과 다이이찌산쿄(2.14%)의 주가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일본의 3대 메가뱅크인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주호는 올랐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기업 중 이날 하락한 종목은 총 1069개로, 전체의 약 60%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708개, 보합은 58개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에 하락했다.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주 등에서 매물이 나왔다. 의약과 증권도 약세였다.

중국이 대만과의 경제 일체화를 위해 인근 지역인 푸젠성을 양안(중국과 대만) 융합발전 시범구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자 관련주가 올랐다. 복건고속도로와 복건시멘트 주가는 각각 2.79%, 9.98% 상승했다. 하문항만개발도 3.26% 올랐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38%, 선전종합지수는 1.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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