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로펌 열전]② “M&A‧금융‧건설부동산‧형사‧IP‧IT…최다 협업 그룹”

입력 2023-09-15 06:00 수정 2023-09-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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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지홍 ‘법무법인(유한) 지평’ 공정거래그룹장

“자율성+수평적 리더십 강점…전문가 40여명 원팀으로”

“프로페셔널 간 유기적 결합‧교류”
공정거래 형사팀 별도 가동 중

“지평 내 인수‧합병(M&A)그룹, 기업금융소송그룹, 건설부동산소송그룹, 형사소송그룹, 지식재산권(IP)‧정보통신(IT)그룹 등 사안마다 관련 팀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가장 많이 협업하는 그룹이 공정거래그룹입니다.”

▲ 법무법인(유한) 지평 ‘공정거래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지홍 변호사가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 법무법인(유한) 지평 ‘공정거래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지홍 변호사가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법무법인(유한) 지평 ‘공정거래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지홍(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는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공정거래 업무는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과 규제 환경에 기민하면서 정확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요구되므로, 여러 프로페셔널이 ‘원 팀’으로 움직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평 공정거래그룹 강점은 구성원들의 ‘자율성’과 ‘수평적 리더십’이다. 김 변호사는 “선배와 후배, 변호사와 고문진이 끊임없이 대화하고 그룹 내 세부 전문분야를 담당하는 프로들끼리 지식을 교류한다”면서 “지평 공정거래그룹이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이런 문화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지평 공정거래그룹은 40여 명의 변호사 및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공정거래그룹장인 김 변호사를 중심으로 △김상준(연수원 25기)‧황인영(31기)‧이병주(34기)‧장품(39기)‧김우연(변호사시험 2회)‧이종헌(변시 3회)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김성하(행정고시 31회) 고문 △공정위 출신으로 두산그룹 컴플라이언스 담당 임원을 거친 이준길(행정고시 36회) 고문 등이 주축 멤버다.

최근 각광을 받는 공정거래 형사팀이 별도로 가동 중이며 이홍재(19기)‧전강진(23기)‧장기석(26기)‧이재승(30기) 변호사가 공정거래 형사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 법무법인(유한) 지평 ‘공정거래그룹’ 김지홍(가운데) 그룹장과 이병주(왼쪽)‧장품 변호사가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 법무법인(유한) 지평 ‘공정거래그룹’ 김지홍(가운데) 그룹장과 이병주(왼쪽)‧장품 변호사가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지홍 그룹장은 퀄컴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행위 사건 이후 SK실트론 인수 사익편취 사건, 네이버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행위 사건, 카카오 지정자료 제출 누락 형사사건 등을 지도하면서 로펌 업계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수석 입학하고 사법연수원 수료 땐 사법연수원장상을 수상한 김 그룹장은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로스쿨 LL.M.(법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뉴욕 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글로벌 로펌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LLP)’ 뉴욕사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의 국내 소송 대리 및 국내 고객의 해외 소송 대리, 국제 중재 사건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공정거래 전담 재판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광주지방법원장을 역임한 윤성원(17기) 지평 대표 변호사는 김 그룹장에 대해 한 마디로 “천재”라고 표현했다. 윤 대표 변호사는 “판단과 결정이 정말 빠를 뿐 아니라 일 처리가 깔끔하고, 논리 정연한 언변까지 갖춰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탁월하다”라고 평가했다.

김 그룹장은 “변화무쌍한 경제상황과 정책기조 속에서 고객들의 요구에 신속하면서 효과적으로 부응하기 위해서는 프로페셔널의 자발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할 때 최선의 결과가 도출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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