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허위 인터뷰’ 의혹에 “너무나 큰 사이즈, 개인 작품 아냐”

입력 2023-09-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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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장과 위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의동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장과 위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은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개인의 작품이 아닐 것”이라며 배후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진보 성향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자유언론실천재단, 문재인 정부 법무부와 검찰 등이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진상조사단장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일은 어떤 한 개인이 기획하고 이끌어나가기에는 너무나 큰 사이즈다”며 “단순히 이것은 개인에 의한 작품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단장은 “(2021년) 9월 14일까지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현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은 아주 기념비적인 사업이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고, ‘이 치적에 대해서는 내 공이고 내가 양보할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9월 15일 김만배와 신학림은 이것과 다른 내용의 조작인터뷰를 하게 된다”며 “14일과 15일에 사이 극적인 태세 전환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찾아가고 있다. 국민께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자료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각 주체별 활동 내역 등을 조율하는 성격으로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지금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안 진척도,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내용을 다뤘다”고 했다.

‘유의미한 제보가 있었냐’는 질문엔 “유의미하다. 무의미하다. 아직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확인해봐야 하는 것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해서 정치적 이익을 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썼다는 것”이라며 “이런 사태가 이번에 처음 있었던 게 아니라 민주당에게는 전통적으로 계속 있어왔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 분노하는 지점,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그런 시도, 획책에는 언론의 전방위적인 공조 내지는 방조가 (이전에는) 있지 않았다는 거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는 언론의 적극적인 공조 내지는 방조가 있었다는 점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 단장은 뉴스타파 등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수사당국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조심스럽다.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쓴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출판사가 자유언론실천재단과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과연 이곳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시한번 살펴봐야 할 일”이라며 “현재까지 밝혀진 정황에 대해 앞으로 조사단이 조사하고 관찰하겠다”고 했다.

정점식 의원은 법무부가 허위 인터뷰가 진실이 아니라는 진술을 받고도 오보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뒤 “검찰마저 그 당시 법무부 마저 소위 김만배 등의 대선공작에 가담한 거 아니냐, 묵인한 거 아니냐는 의심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진상조사를 예고했다.

윤두현 의원은 2018년 네이버 콘텐츠 제휴(CP)사 신청 언론사 중 뉴스타파만 선정됐다면서 “뉴스파가 무슨 전문지냐. 상식에 안 맞다”며 “회사(네이버)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는지 아니면 특정인의 일탈이 있었는지 부분도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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