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이다영(르 카네 볼레로)이 김연경을 또 저격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김연경을 국가인권위원회와 대한체육회스포츠윤리센터 등에 진정을 넣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다영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ME TOO’(미투)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을 마지막까지 기다렸지만 이제 돌아갈 다리는 없네요”라고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스포츠윤리센터와 국가인권위원회를 태그했다. 또 “마지막 단계는”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간 이다영은 김연경으로부터 직장 내 갑질, 성희롱 등 피해를 입었다고 수차례 주장해 왔다.
앞서 5일에는 자신의 SNS에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고 적기도 했다.
해당 글과 함께 이다영은 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김연경은 이다영에게 팔베개를 해줬고 이다영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윙크를 하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라며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2018년 선수촌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월드컵은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인 것으로 추측된다.
글과 함께 직장 내 성희롱 관련한 안내문도 게재했다. 안내문에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일으키거나 성적 언동이나 성적 요구의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 ‘직장 내 성희롱 판단 기준’, ‘육체적 행위’, ‘언어적 행위’ 등의 키워드가 사용됐다.
이다영의 저격에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연경은 KBS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첫 해설위원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