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최고위' 野, 진교훈에 힘싣기…與 경선 스타트

입력 2023-09-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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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서구서 최고위…"보궐선거, 내년 총선 전초전"
국힘, 15~16일 '3자 경선'…직전 구청장 김태우 유력

▲<YONHAP PHOTO-1958>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연 더불어민주당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와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진 후보의 선거 전략을 점검한다. 2023.9.15    ksm7976@yna.co.kr/2023-09-15 09:49:10/<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1958>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연 더불어민주당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와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진 후보의 선거 전략을 점검한다. 2023.9.15 ksm7976@yna.co.kr/2023-09-15 09:49:10/<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전략공천한 경찰청 차장 출신 진교훈 후보 총력 지원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15일 강서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 간 후보 경선을 실시한다. 후보 3명 중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내주 여야 주요 후보가 확정되면 치열한 네거티브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강서구 진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진 후보와 한 몸이 돼 강서 모든 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16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지도부가 전원 참석했다. 강선우(강서갑)·진성준(강서을)·한정애(강서병) 의원 등 강서구 현역의원 3명은 물론 진 후보 전략공천 전까지 당내 후보 검증 과정에 참여했던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장상기 전 서울시의원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김 전 구청장의 재출마길을 열어준 윤석열 대통령과 사면 복권 나흘 만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구청장, 보궐선거 귀책사유 정당으로서 공천을 앞둔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1년 만에 보궐선거를 열게 한 원인 제공자가 또다시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하고 있다"며 "법치와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제왕적 통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징역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자체장에게 불과 넉 달 만에 사면복권 결정을 내린 것은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구청장에 대해서도 "범죄 사실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이 대법원 판결이 오히려 정치적 판결이었다고 적반하장격으로 강변한다"며 "법적으로 사면복권이 됐다고 하지만 국민의 마음속에선 사면복권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김태우 씨는 강서주민과 대한민국에는 가해자"라며 "국고를 낭비하게 한 것은 물론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으로 다시 한번 강서주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번 보궐선거에 드는 돈이 39억3700만원"이라며 "김 전 구청장의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하는데 또 그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려는 국민의힘의 오만함을 꼭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건강상 이유로 최고위에 불참한 이 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내일(16일)까지 강서구에 거주하는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구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합산해 최종 후보를 낙점한다. 출사표를 낸 예비후보는 김 전 구청장과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결과를 발표하고, 18일 최고위에서 후보를 확정한다.

3명의 후보 중 인지도·확장성 등 경쟁력 면에서 김 전 구청장이 우세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음 주 여야 주요 후보가 확정되면 사실상 선거가 초읽기에 접어드는 만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치열한 네거티브 선거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당·진보당 등 제3정당도 후보를 내고 각자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정의당은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 진보당은 권혜인 강서양천지역위 공동위원장, 녹색당은 김유리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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