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상 첫 ‘10명 중 1명’ 80세 이상…일하는 노인 19년 연속 늘어

입력 2023-09-18 15: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 29.1%…역대 최고
2040년 65세 이상 인구 전체 34.8% 차지 전망
인구 고령화로 사회보장 지출도 급증

▲2022년 11월 15일 일본 도쿄의 도쿄역에서 사람들이 걷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2022년 11월 15일 일본 도쿄의 도쿄역에서 사람들이 걷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일본에서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전체 인구 중 80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18일 ‘경로의 날’을 맞아 이달 15일 기준 인구 통계를 공개했다. 8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보다 27만 명 늘어난 1259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였다. 이는 일본인 10명 중 1명이 80세 이상이라는 뜻이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보다 1만 명 줄어든 3623만 명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시작된 1950년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인구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고령자 비율은 오히려 전년보다 0.1%포인트(p) 높은 29.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여성은 약 2051만 명으로 전체 여성 인구의 32.1%를 차지했다. 남성은 1572만 명으로 26%였다.

75세 이상 인구는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72만 명 증가한 205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1971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제2차 베이비붐 세대가 합류하는 2040년,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392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에 일하는 노인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일하는 노인 수는 912만 명으로 전년보다 3만 명 늘었다. 이는 19년 연속 사상 최다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체 취업자 중 고령자 비율도 13.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자 취업률은 25.2%였다. 연령별로는 65~69세의 취업률이 50.8%, 70~74세는 33.5%로 집계됐다.

총무성은 “인력 부족 등을 배경으로 앞으로도 일하는 고령자의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회 고령화에 따라 연간 정부 지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회보장 비용도 급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24회계연도 예산으로 이번 회계연도 초기 예산보다 5870억 엔(약 5조2642억 원) 증액한 33조7300억 엔을 요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3: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64,000
    • -0.83%
    • 이더리움
    • 4,671,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1.67%
    • 리플
    • 2,002
    • -1.91%
    • 솔라나
    • 348,800
    • -2.38%
    • 에이다
    • 1,458
    • -2.47%
    • 이오스
    • 1,152
    • -0.6%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47
    • -12.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4.8%
    • 체인링크
    • 25,160
    • +1.25%
    • 샌드박스
    • 1,082
    • +30.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