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근서 중국 군용기 103기 활동...양안 관계 긴장 고조

입력 2023-09-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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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안보에 심각한 도전…파괴적·일방적 행위 중단해야”

▲대만 해역 근처의 보습이 보인다. AP연합뉴스
▲대만 해역 근처의 보습이 보인다. AP연합뉴스
대만 인근에 역대 최대 규모의 대만 군용기가 날아들면서 양안 관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활동하는 군용기 103기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중 일부는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남서쪽이나 남동쪽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러한 행위를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표명하면서, 중국 측에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군사적 괴롭힘을 지속하는 행위는 급격한 긴장 고조와 지역 안보 악화로 이어지기 쉽다”며 “중국 당국은 책임지고 이러한 파괴적이고 일방적인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주변의 공역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용기의 수가 일일 100기를 넘어선 것은 대만 국방부가 현재 형식으로 발표하게 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24시간 안에 확인된 가장 많은 중국 군용기 수는 4월 기록한 91대다. 이때는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과 케빈 메카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회담에 반발해 군사 압력을 강화하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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