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체로 하락…통화정책 빅위크 앞두고 관망세

입력 2023-09-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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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몰려
중국서 ‘자국산 전기차 부품 사용’ 구두 지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8일 일본 증시가 ‘경로의 날’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19포인트(0.26%) 오른 3125.93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22.68포인트(1.32%) 내린 1만6698.24에 장을 마감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00포인트(1.01%) 하락한 1만7998.8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장보다 143.42포인트(0.21%) 밀린 6만7695.21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0포인트(0.36%) 떨어진 3268.8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20~22일 다수의 국가가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은행이 언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전환하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주 대출 우대 금리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호주 중앙은행이 19일 9월 정책 회의 회의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증시는 당국의 자국산 전기차 부품 사용 지시 보도에 전기차 관련 주식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관 출신 인사가 작년 11월 중국 자동차 관련 업체 내부 모임에서 “자국산 부품을 쓰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해당 인사는 각 업체에 반도체 등 국산 부품의 사용률과 관련해 목표치를 세울 것을 요구했다. 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해당 기업에 불이익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관광 관련 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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