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독서삼매(讀書三昧)/최초제시금리

입력 2023-09-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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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호(愼鏞鎬) 명언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

교보생명그룹 창립자. 수차례 사업에 실패한 그는 한국인의 교육열을 사업화해 생로병사 중 유일하게 보험이 빠져 있는 ‘생’ 부문에 교육보험을 끼워 넣어 상품화했다. 모든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본사 지하에 ‘교보문고’를 설립했다. 그는 오늘 눈을 감았다. 1917~2003.

☆ 고사성어 / 독서삼매(讀書三昧)

독서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 ‘삼매(三昧)’는 하나의 대상에만 마음을 집중하는 경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인도 불교에서 유래한 용어로 산스크리트어 ‘삼마디(samadhi)’의 한자 표기다. 한자어로 삼마지(三摩地)나 삼마제(三摩提), 삼매지(三昧地) 등으로도 음역했다. 삼매에 빠지면 옆에서 벼락이 쳐도 모르는 정도이고 삼도(三到)의 경지에 이른 것을 의미한다.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를 가리킨다. 즉 마음과 눈과 입을 함께 기울여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는 것은 독서에 푹 빠져들어 다른 것에 정신이 가지 않는 마음의 경지를 가리킨다.

☆ 시사상식 / 최초제시금리(IPG)

IPG는 Initial Price Guide의 줄임말. 자금을 조달하려는 발행사가 채권을 최초로 발행할 때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금리다. 일반적으로 발행사는 유통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가격을 기초로 가격(금리)을 정한다. 기업에서 달러채를 발행하는 경우 IPG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를 지표로 삼고 신용 스프레드를 더하는 식으로 결정한다. 채권 발행을 위해 북 빌딩(수요 예측)에 들어갔을 때,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리면 실제 발행 금리는 IPG 대비 낮게 형성될 수 있다. 올 상반기 한국물은 305억 달러 발행됐다.

☆ 속담 / 쓸 줄 모르는 것이 책부터 나무란다

할 줄 모르면서 재료만 탓함을 비유하는 말.

☆ 유머 / 시인들의 대화

노천카페에서 한 시인이 “노을이 참 아름답네요”라고 하자 같이 음식을 먹던 다른 시인이 “밥 먹는데 일 얘기 하지 맙시다”라고 했다.

이때 지나가던 시인이 한 말.

“니들은 밥이라도 먹을 수 있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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