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 등락을 보인 점을 감안해 한국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금요일에는 TSMC가 수요 둔화를 언급하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면, 오늘은 마이크론에 대해 도이체방크가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 종료를 이유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해 관련 종목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러셀2000지수가 0.69%, 다우 운송지수가 0.56% 하락한 점은 부담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의 새로운 잠복 변수로 대기 중에 있다. 이는 미국의 2024년 회계연도가 10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현재 12개의 세출법안 중 1개만 하원을 통과했고 국방 등 나머지 안건들은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증시에 부담이 될 소지가 있으나, 과거의 사례들은 셧다운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날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 달러화 강세 및 시장금리 급등세 진정 등 미국발 재료에 힘입어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장중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9월 FOMC 경계심리, 국제유가 강세로 인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부담 요인도 공존하고 있기에, 전반적인 지수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 성격이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최근 중국발 악재로 연이은 주가 조정을 받았던 애플이 사전주문이 호조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 밸류체인주들의 상대적 반등 탄력이 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