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감산의 누적 효과로 2024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9만 원, 매수로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 68조7000억 원, 영업이익 1조600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매출 68조 원, 영업이익 3조 원을 하회할 전망으로, 부문별 예상 영업손익은 반도체 -3조9000억 원, SDC 1조6000억 원, MX·NW 3조2000억 원, VD·CE 4000억 원 등”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메모리 빗그로스는 기존 가이던스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ASP(평균판매가격)는 상승이 예상되는데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의미있는 손익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메모리 부문도 당장 특별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평택 P3 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로 손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삼성의 메모리 감산이 더욱 속도를 내면서, 지긋지긋했던 메모리 재고는 확연히 감소할 전망으로, 4분기는 ASP 상승과 재고평가손 환입으로 반도체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3조 원대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AI를 제외한 IT 수요 둔화로 메모리 반등의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으나 감산의 누적 효과로 2024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