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중국 부주석, 회동…북한 도발 행위 등 현안 논의

입력 2023-09-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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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내 고위급 후속 접촉 등 소통선 유지키로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회동해 북한의 도발행위 등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 총회와 맞물려 별도의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와 북한의 도발 행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해협 문제 등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앞으로도 외교를 통해 자국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고 차이점을 좁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탐색하고 공동의 과제에 대한 진전을 강조헀다.

그는 “세계는 우리가 책임지고 미국과 중국 관계를 관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은 그렇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입장은 대면 외교가 의견이 다른 분야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이며, 양국의 협력 분야를 찾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주석은 “현재 양국 관계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이 양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안정적이고 건전한 미·중 관계를 원하며, 이러한 관계는 두 나라는 물론 세계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대만 해협에 대해서는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회담과 관련해 “양측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진행했으며, 양측은 앞으로 수주 내 고위급 후속 접촉을 포함한 개방적인 의사소통선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은 미·중 정상회담의 실현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참한 데 대해 실망감을 표하면서도 “그를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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