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로 자동 주차’…현대모비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개발

입력 2023-09-19 11:00 수정 2023-09-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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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MPS 1.0P 개발
초음파·서라운드 뷰 모니터 카메라로 주행 경로 학습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시연 장면. 운전자 핸들 조작 없이 학습된 경로를 따라 자동 주차하는 ‘메모리 주차 지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해 진일보한 자동 주차를 구현한 ‘원격 자동주차시스템 2’ 등 다양한 주차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시연 장면. 운전자 핸들 조작 없이 학습된 경로를 따라 자동 주차하는 ‘메모리 주차 지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해 진일보한 자동 주차를 구현한 ‘원격 자동주차시스템 2’ 등 다양한 주차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의 성능 개선 버전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기술에 주차제어 신기술과 핵심 요소 기술을 더해 상품성을 높여 고성능 주차제어 분야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MPS 1.0P의 대표 기능은 ‘메모리 주차 지원(MPA)’이다.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다음부터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가 가능하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핵심은 영상기반의 센서 퓨전에 있다. 초음파센서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카메라를 융합한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로 차량의 위치측정과 지도생성을 동시에 하는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로봇공학에서 유래한 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여 100m에 이르는 저장 거리를 지원하는 주행보조 기능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지정주차구역이나 개인 차고지 등이 상대적으로 일반화된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리 학습된 주행 경로를 바탕으로 같은 장소에 원격 주차가 가능해져 주차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영상기반 센서 퓨전을 통해 ‘원격 자동주차시스템(RSPA) 2’ 버전에 주차선 인식 기능도 추가했다. 주변에 차량이 없는 빈 주차공간에서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율주차를 지원한다. 현대모비스의 이 기술은 최근 기아가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비롯해 G90, GV60, 아이오닉6 등에 적용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개발 성과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오토센스 컨퍼런스’에서 ‘차량 주차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완전 무인 자율주차(AVP·Auto Valet Parking) 수준까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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