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8월 자동차 수출액 최대…28.7%↑ 52억9200만 달러

입력 2023-09-19 11:12 수정 2023-09-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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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미 시장 내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미 시장 내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리 자동차가 역대 8월 중 최대치 수출액을 달성하며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자동차 수출액이 28.7% 증가한 52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친환경차의 수출액 증가도 눈에 띈다. 전년 동월 대비 47.8% 증가한 17억98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5.9% 증가한 19억500만 달러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 북미가 28.1% 증가한 25억9900만 달러, 대 유럽연합(EU)이 66.2% 증가한 8억5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대수로 보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9만9214대, 생산량은 9.6% 증가한 31만1959대다. 다만 내수 판매량은 소폭(0.7%) 하락한 13만667대다.

8월 해외에서 가장 잘나간 모델은 트렉스로 1만9938대를 수출했다. 그 다음으로 코나(1만5439대), 아반떼(1만4952대) 순이다. 스포티지(1만869대), 투산(1만695대), 니로(1만456대) 등으로 수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완성차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아반떼, 투싼, 싼타페, 펠리세이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의 선전으로 18.7% 증가한 8만4553대 △기아가 스토닉, 셀토스, 카니발, EV6 등의 활약으로 4.7% 증가한 7만2273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은 92.5% 증가한 2만8410대, KG모빌리티는 85.9% 6920대를 외국에 팔았다.

친환경차의 수출 성장은 고무적이다. 전기차는 61.2% 증가한 2만448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5.3% 늘어난 5261대를 수출했다.

산업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대응 등을 통해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 없이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이런 영향으로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RA 대상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 중이며 8월 실적은 IRA가 발효된 작년 8월 대비 153% 증가한 1만4000만 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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