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사회탐구 영역 세계지리 3번 문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문항에서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들어갈 자리에 일본 도쿄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잘못 쓰인 데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평가원은 지난 4일 치러졌던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제기된 이의신청을 심사한 결과 "모든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83건이다. 이 중 실제 심사 대상은 36개 문항 55건이었다.
이의신청 과정에서 지적된 대표적인 오류는 세계지리 3번 문항이다. 세계 도시의 경·위도 정보와 도시 상징물을 통해 해당 도시의 특징을 묻는 문항이었는데, 뉴욕 '자유의 여신상' 대신 도쿄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게시됐다.
평가원은 "제시된 사진은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아니고 도쿄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라며 "제시된 자료에 '흠결'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평가원은 "도시 '가'의 경·위도 정보가 제시돼 있고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의 대표적 상징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를 뉴욕으로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도쿄로 해석해도 문제풀이 과정 및 답지 전체의 진위는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원은 "사진 자료의 흠결과 같은 사안이 2024학년도 수능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제시 자료의 정확성을 더욱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