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북한 인권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엔과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에 방문한 윤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나 한·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복합 위기 시대에 유엔 중심의 글로벌 연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이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글로벌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기여 계획도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그간 유엔에서 한국 정부의 활동과 기여에 사의를 표한 뒤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기간 중 주요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세 번째 만남에 대해 "한·유엔 간 협력 관계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 글로벌 현안에서도 양측 간 공조를 강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