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표결 전엔 단식 끌고 갈 것…구속 가능성 크다”

입력 2023-09-20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 대표는)체포동의안 표결이 될 때까지는 단식을 풀지 않고 계속 끌고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교수는 1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단식 중단)권유에 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의 단식은 체포동의안 표결과 연동되어 있어 표결이 이루어진 다음에야 단식을 풀 것이라는 게 진 교수의 주장이다.

진 작가는 “지금 이분(이 대표)이 겉으로는 ‘아무 증거도 없다’ 말하지만 실제로는 긴장한 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진술 번복과 이 대표의 대북사업 관련 결재 서류 등을 근거로 들었다.

진 작가는 “구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데다가, (검찰이) 이번 혐의에 배임, 뇌물 그리고 위증교사도 집어넣었다”며 “그건 뭐냐 하면 (이 대표가) 자기를 위해서 거짓 증언을 법원에서 해달라고 한 게 지금 밝혀진 상태이고 (이 전 부지사의) 자백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이 대표의 단식에는 명분이 없고, 자기를 지키는 데만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다. 뚜렷한 요구도 없고 ‘너희 잘해라. 잘못하면 나 계속 굶겠다’ 이런 수준”이라며 “목표 자체가 자신을 지키는 데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는)무슨 수를 쓰더라도 (체포동의안)부결을 시켜야 한다”며 “그런데 단식을 풀게 되면 안 되기에 표결될 때까지는 계속 단식을 풀지 않고 끌고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정말로 단식의 진정성을 인정받고 싶다면 ‘체포동의안 가결해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내가 이미 선언했다. 당연히 법원에 가서 내가 심사를 받겠다’라고 얘기를 하면 된다”면서도 “그런데 이분은 절대 그 말은 안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18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병합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법무부가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하면 국회의장은 체포동의요청을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야 한다. 체포동의안은 20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1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태현 기자 holjjak@)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태현 기자 holjjak@)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