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이달 22일 주차장 기능과 건강‧보육‧문화 복합시설이 결합된 신개념 주차복합문화공간 ‘양재공영주차장’을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재공영주차장은 기존 낡은 지상 주차장을 허물고, 연 면적 8457㎡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 지하 3층부터 지하 1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지상 1층부터 지상 4층은 주민편익시설로 채워졌다.
우선 총 6062㎡ 규모의 큰 주차 공간은 기존 98대에서 175대로 77대 늘렸다. 이 가운데 35면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다.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10분당 300원이다.
지상 1층에는 ‘살롱in양재천 카페’와 단독주택 관리사무소 ‘반딧불센터’가 문을 연다. 살롱in양재천 카페는 바리스타 등 카페 관련 경력보유 여성에게 일자리를 연계하고, 반딧불센터는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공구대여, 무인택배함 등을 제공한다.
지상 2층은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 ‘양재 서리풀노리학교’가 들어선다. 영유아 연령별 신체 발달 맞춤형 놀이 공간을 조성해 디지털 및 신체 놀이기구 등 다양한 체험존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상 3층에는 모성과 영유아의 건강을 지원하는 ‘양재 모자건강센터’가 위치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육아까지 맞춤형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 4층에는 ‘서초1인가구지원센터’가 자리한다. 세미나실, 요리교실, 커뮤니티실 등 609㎡ 규모의 공간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및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양재 서리풀노리학교는 11월에 문을 열며, 양재 모자건강센터와 서초1인가구지원센터는 다음 달부터 오픈한다.
구는 이번 양재공영주차장 개관으로 양재천길 일대를 방문객들이 차량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 숙원이던 주차장과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양재공영주차장이 구민들에게 주차난 등 불편을 해소하고,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