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는 줄었으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감원이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8월 중 주식 및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9조7925억 원으로 전월 대비 23.2%(3조7222억 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기업공개가 늘었으나 유상증자가 줄면서 한달 전보다 752억 원(11.7%) 감소한 5669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는 코스닥 상장 총 14건(2556억 원 규모)으로 전월 대비 2건(1289억 원) 늘었다. 상장한 14곳은 코스피 시장 1건(넥스틸), 코스닥 상장 13건(파두·코츠테크놀로지·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빅토리콘텐츠·스마트레이더시스템·시큐레터·케이비제26호기업인수목적·에스케이증권제10호기업인수목적·하나28호기업인수목적·대신밸런스제15호기업인수목적·한국제12호기업인수목적·유안타제11호기업인수목적·대신밸런스제16호기업인수목적)
유상증자는 총 5건(1842억 원 규모)로 전월 대비 2040억 원(52.8%) 줄었다. 유상증자건은 코스피 1건(케이씨코트렐), 코스닥 4건(클리노믹스, 비지에프에코머티 리얼즈, 뉴인텍, 씨제이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회사채의 경우 일반회사채는 반기보고서 제출로 인한 계절적 요인,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감소했으나, 은행채 중심으로 금융채가 증가하면서 회사채는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49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2140억 원(81.9%) 감소했다. 8월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늘고, 운영 및 시설 자금 비중이 줄었다. 중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채는 17조9584억 원 규모로 전월 대비 5조7674억 원(47.3%) 증가했다. ABS는 7772억 원 규모로 전월 대비 2440억 원(45.8%) 늘었다.
CP‧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총 95조2479억 원(CP 32조1978억원·단기사채 65조50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2433억 원(1.3%) 증가했다.
CP는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2조9319억 원(8.3%) 줄었으나, 단기사채는 전월 대비 4조1752억 원(7.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