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협상 진전없이 교착상태 머물러
UAW "진전없다면 20일 파업확대 예정"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오번힐스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오번힐스(미국)/AF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9/20230921102748_1930386_1200_800.jpg)
미국 자동차노조(UAW)의 일부 파업이 6일째를 맞은 가운데 가동중단과 한시적 해고 등이 확산 중이다. UAW는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추가 파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업 6일째를 맞은 UAW는 "22일 금요일 오전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빅3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번 파업에는 제조사별로 각각 한 곳씩 공장 문을 닫고 파업을 진행 중이다.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다른 공장의 문도 닫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맞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ㆍ스텔란티스 등 빅3 제조사는 가동중단 공장을 중심으로 한시적인 해고 조치를 확대하고 나섰다.
이날 GM은 파업 해결 때까지 캔자스주 소재의 한 공장에서 약 2000명을 한시적으로 해고한다고 밝혔다. 한시적 해고자는 실직자를 보조해주는 실업수당 대상에서 제외된다.
포드는 이미 노동자 600명을 일시 해고했다. 이틀 전 68명에 대한 일시해고를 밝힌 스탤란티스는 추가로 300명에 대한 해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협상은 답보상태다. 노조는 올해부터 4년 동안 약 40%의 임금 인상을 요구 중인 반면, 사측은 20%대를 제안했다.
근무 시간과 관련한 주장은 양측이 팽팽하다. 노조는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을 요구 중이지만 사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현지 언론사 기고를 통해 노조 측 요구사항에 대해 "지지할 수 없다"면서 "역사적으로 봐도 파업에는 승자가 없으며, 우리는 최고의 제안을 했다. 그 점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UAW 전체 조합원은 약 14만6000명. 이 가운데 9% 수준인 약 1만3000명이 파업에 참여 중이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미국)/A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9/20230919153329_1929554_1200_80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