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캐나다인 대상 비자 발급 중단” 공지 몇 분 만에 삭제

입력 2023-09-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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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교도 암살 갈등 고조…인도 외교부 ‘여행주의보’ 발령

▲10일(현지시간) 저스틴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엇갈리고 있다. 뉴델리/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저스틴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엇갈리고 있다. 뉴델리/AP연합뉴스
인도가 캐나다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인도 비자 신청을 처리하는 BLS인터내셔널은 “이날부터 운영상의 이유에 따라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캐나다 시민을 위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공지는 웹사이트에 올라온 지 몇 분 만에 아무 이유 없이 삭제됐다.

이 소식은 인도와 캐나다가 시크교도 암살 사건을 계기로 정면충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해졌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8일 하원 연설에서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 피살 사건의 배후에 인도 정부 요원이 있다고 주장했고, 인도는 이를 부인하며 반발했다. 양측은 이 문제를 둘러싸고 각각 외교관을 추방했으며, 지난해 10년 만에 가까스로 재개한 자유무역협상(FTA)도 잠정중단됐다.

인도 외교부는 전날 캐나다에 있는 자국민에게 반인도 활동 및 정치적으로 용인된 증오 범죄와 관련해 각별한 경계를 요청하는 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인도 외교부는 “캐나다 보안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인도 학생들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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