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 활성화를 위해 6개월 이상 인턴 채용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공공기관 부기관장 및 청년인턴과 대화' 행사를 열고 청년인턴 참여자와 공공기관이 윈윈(Win-Win)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임기근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청년에겐 업무경험과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공공기관에는 아이디어 발굴과 업무경감의 기회가 되기 위해 6개월 이상 청년인턴 확대와 인턴제도 운영 내실화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정부의 청년인턴 확대 정책으로 6개월 이상 청년인턴을 채용한 공공기관은 2022년 38곳에서 올해(8월 말 기준) 156개로 증가했다. 채용인원도 989명에서 6420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기재부는 6개월 이상 인턴을 채용한 공공기관의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청년인턴의 근무 6개월 초과 시점(7개월 1일)부터의 인건비를 공공기관의 경상비 절감분으로 인정해준다. 2023년도 경영실적 평가 시 6개월 이상 채용실적에 대한 평가항목을 신설하고, 정성평가도 추가한다.
또한 인턴책임관 지정, 인턴 수료증 차등화(상위 20% S등급 부여), 인턴 운영 우수 공공기관(업무기여자) 부총리 포상 신설 등을 통해 청년인턴 제도를 내실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재부는 앞으로 청년인턴과의 대화를 정례화해 청년 인턴제도 발전을 위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