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옛 금천경찰서 철거…"동영상 기록 등 안전관리 만전"

입력 2023-09-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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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금천경찰서 부지 신축 공사 투시도 (사진제공=SH공사)
▲옛 금천경찰서 부지 신축 공사 투시도 (사진제공=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옛 금천경찰서 건축물 해체공사에 도시개발공사 중 최초로 수립한 '철거공사 안전 특화방안'을 적용한다.

SH공사는 이달 착공한 옛 금천경찰서 이전용지 건축물 해체공사와 관련해 안전 CCTV를 이용한 동영상 기록관리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금천경찰서는 2018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금천구청(시흥동) 옆 신청사로 이전했다. SH공사는 옛 청사를 철거한 뒤 공공주택 267가구와 서울시립도서관(관악문화플라자) 등이 결합된 복합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SH공사는 대상지가 주거지역이 밀집한 도심지 내에 있고 남부순환로를 접하고 있는 만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해체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H형 해체공사장 안전관리 특화방안을 적용한다.

SH공사는 해체공사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작년 3월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최초로 건축물 해체공사관리 실무매뉴얼을 발간한 바 있다. 여기에는 해체공사 공법 선정부터 멸실 신고까지 전 과정에 걸친 최신 규정과 절차 등이 담겼다.

SH공사는 이번 해체공사의 안전 확보를 위해 원격제어와 실시간 현장 확인이 가능한 안전 CCTV 카메라를 4대 이상 설치해 사각지대 없이 철거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한다. 이를 통해 안전취약지점의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신속히 수립할 방침이다.

광대역 안개 분사기 살수기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분진으로 인한 시민피해를 최소화할 생각이다. 또 안전지킴이를 2인 이상 배치해 현장 근로자와 주변을 지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 남부순환로 주위에 6m의 재생플라스틱판 가설 울타리를 설치해 도심 미관 저해요소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지역 숙원사업이던 낡은 금천경찰서를 조속히 안전하게 허물고 철거 과정에서 안전·환경 관리에 온 힘을 쏟아 지역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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