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은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SK실트론은 한국경영인증원(KMR)의 심사를 거쳐 ISO 37001 인증 획득했다. 이를 통해 반부패 및 윤리경영 활동이 국제표준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음을 공식 인정받았다. ISO 37001은 조직의 부패 위험성 통제와 부패방지방침에 대한 글로벌 표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에 제정했다.
SK실트론은 비상장사로서 올해 초 윤리 및 준법 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상장사의 감사위원회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이사회 수준의 윤리경영 책임조직이다.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부패 리스크를 도출하고 평가해 리스크 예방 체계를 마련했으며 지난 5월에는 부패방지경영규정을 신규 제정하고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부패방지 의지를 표명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ESG 관점에서 회사의 주요 경영활동을 검토할 수 있도록 ESG경영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논의하고 주요 ESG 경영활동에 관해 의사결정한다. 3분기의 경우 용수 절감과 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의결하고 20일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수록한 바 있다.
SK실트론은 환경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2021년에 2040년까지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선언하며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웨이퍼 공급사(Lowest Carbon Wafer Supplier)’라는 전략방향을 수립했다. 고객에게 저탄소 프리미엄 웨이퍼를 공급함으로써 SK실트론만의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환경, 사회 분야에 이어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업계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준법경영위원회, ESG경영위원회 등 거버넌스체계 고도화 역시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