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단계적 담배 판매 금지 검토…'뉴질랜드식' 흡연 제한 정책

입력 2023-09-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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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흡연 규제외 술집·공원 금연 등도 검토"

▲FILE PHOTO: A cigarette stub is seen in an ashtray on a street in Liverpool , northern England October 17 , 2016. REUTERS/Phil Noble/File Photo (연합뉴스)
▲FILE PHOTO: A cigarette stub is seen in an ashtray on a street in Liverpool , northern England October 17 , 2016. REUTERS/Phil Noble/File Photo (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단계적으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 구매를 할 수 있는 법적 나이를 단계적으로 높여서 현재 청소년들이 성인 될 때에는 아예 담배를 살 수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일간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은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특성 시점 이후 출생자부터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흡연 제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뉴질랜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강력한 흡연 규제 정책과 비슷한 내용이다. 뉴질랜드는 2027년에 성인이 되는 2009년 이후 출생자(현제 14세)부터는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흡연 규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질랜드는 담배 판매 허가 매장 수를 현재의 10% 수준으로 줄이고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허용치도 감축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뉴질랜드처럼 젊은 세대의 흡연 금지 외에도 술집 앞이나 공원에서의 금연 등 여러 가지 흡연 제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 더타임스는 총리실이 정부의 최고위 보건의료 고문인 크리스 휘티 최고의학관(CMO)의 지휘 아래 흡연 규제안을 만들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수낵 총리가 개인적으로도 흡연을 '혐오'하며,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관점에서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 미칠 악영향 측면에서 흡연 문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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