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키겠다" 친명 김민석, 野 원내대표 출마…박범계 불출마

입력 2023-09-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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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홍익표·남인순도 출마…26일 선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7. woo1223@newsis.com (뉴시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7. woo1223@newsis.com (뉴시스 )

친명(친이재명)계 3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위기다. 민주당도 위기다. 윤석열 검찰 독재의 무능한 폭정과 야당 분열 공작 때문"이라며 "제 경험,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을 확고히 지키되 지혜롭고 신속하게 당을 안정시켜 강서 승리를 이루고 총선 승리의 길을 열겠다"며 "부족함이 많지만 어려운 시기라 제 쓰임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가 아니면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하고 선명하게 당과 대표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거쳐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 후보 등록 기간은 이날 오후 6시까지며 선거는 26일 치러진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3~40표 발생하긴 했지만, 부결표를 던진 친명계 수가 압도적인 만큼 새 원내대표도 친명이 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이원욱 의원이 거론된다.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친명계 내 교통정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친명 중진 홍익표 의원은 23일 첫 번째로 후보 등록을 마쳤고, 남인순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면의 분노와 무력감을 다스리지 못한 채 의원님들을 상대로 원내대표 직분을 맡아보겠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지난 1년 동안 수도 없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동의안이 극히 부당하다는 점을 말씀드렸지만 30여명이 넘는 의원님들이 조금도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길 염원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할 때"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민주당이 민생과 민주를 지키는 혁신정당으로 거듭나자고 호소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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