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상가 입찰에 100억원 몰렸다

입력 2009-05-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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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아파트 청약 열기가 상가 분양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입찰분양한 성남 판교, 의왕 청계, 화성 향남 등의 단지내 상가 낙찰률이 71.1%를 기록하며 1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20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18~19일 입찰이 진행된 주택공사의 수도권 6개 단지 38개 점포 입찰 결과, 낙찰된 27개 점포에 109억4146만8000원이었다.

특히 79억5946만8000원이 몰린 성남판교 주공 상가 입찰서는 17개 점포가 100% 낙찰돼 지난 3월 34개 점포중 6개만 유찰돼 82.4%의 최종 낙찰률을 보였다.

평균 낙찰가율도 120.2%를 기록한 판교 A9-1BL(486가구), A9-2BL(567가구), A10-1BL(202가구)단지내 상가의 분양 호조는 가구당 적정 공급량, 구매력이 높은 배후세대의 이점과 주변 상권과 비교적 격리된 입지조건에 따라 독점 지수가 높았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의왕청계 C-1BL(266가구) 입찰에서도 3개 점포가 모두 낙찰되면서 10억8000만원의 돈이 유입됐다.

반면 화성향남 5BL(1150가구), 6BL(1330가구) 입찰에서는 풍부한 가구수의 이점과 무관하게 18개 공급 점포중 7개 점포만이 낙찰돼 38.9%의 낙찰률을 보였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단지내상가 입찰 결과값은 대개 경기여건과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상이하다"며 "여기에 배후세대에만 국한된 투자에서 벗어나 주택유형과 배후수요에 따른 소비력 예상, 독점적 입지 확보등 투자자들의 다양한 판단 요소로 인해 금번 입찰 결과도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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