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재무구조 개선 위해 ‘비상경영·혁신위원회’ 발족

입력 2023-09-25 12:00 수정 2023-09-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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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사장 “제2의 창사란 각오로 자구노력에 더해 특단의 추가 대책 마련해야”

▲힌국전력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결의대회에서 김동철 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힌국전력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결의대회에서 김동철 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사장 주관 하의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역대 최대 적자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다.

한전은 25일 사장과 경영진, 지역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강력한 위기대응 및 내부개혁 실행을 위해 사장이 직접 주관하는 비상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CEO)를 발족했다.

비상경영혁신위는 5월부터 한전 사장 부재 기간 동안 상임이사 공동 주관으로 운영해온 기존 비상경영위원회를 김동철 한전 사장을 중심으로 확대·재편한 것이다.

비상경영혁신위는 위원장인 사장을 중심으로 재무위기 △대응 △조직·인사 혁신 △신사업·신기술 △미래 전력망 △원전·신재생 등 5개 분과로 구성하며, 분과장인 부사장이 분과 내 워킹그룹(WG) 구성과 핵심과제 발굴·이행 등 분과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최우선 목표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위원회는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단의 추가 자구노력 발굴과 이를 통한 경영 정상화 조기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혁신과제 발굴 및 실행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상시 반영하기 위해 분과별로 외부 자문위원을 선임하며 현장의 여건을 반영한 혁신과제 운영·실행을 위해 지역·건설본부 직원들도 분과 내 워킹그룹에 참여한다.

아울러 위원회 공식 발족 직후 열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결의’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재무정상화 △신사업·신기술 주도 △신재생·원전사업 적극 추진 △업무 효율화·고객서비스 개선이라는 비상경영·경영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특단의 추가 자구노력 발굴과 경영정상화 조기 달성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다짐했다.

이후 사장 주재 현안 토론회에선 △재무위기 극복 △신사업 활성화 △안전경영체계 정착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주제 발제에 이어, 이슈별 대응전략 마련·실행, 대내외 공감대 형성 방안 등에 대한 참석자들 간 열띤 토론도 벌어졋다.

특히 신속하고 차질 없는 자구대책 이행 및 국내외 신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과 해법 등이 제시됐다.

김 사장은 “한전 스스로의 내부 개혁 없이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며 “기존 자구노력에 더해 특단의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혁신에 적극 동참하여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전은 발굴한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외부 전문가 및 내부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전사 토론회 등을 거쳐 추진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기존 과제들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전력산업의 시대적 요구 및 정부정책 방향과 연계해 새로운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기요금에 주로 의존하던 과거의 구조와 틀을 탈피하기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적극 이끌어나간단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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