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일 현재 금융시장내 머물고 있는 시중유동성이 실물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20분까지 본관 소회의실 15층에서 '2009년 5월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주요 연구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실물경기의 하강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기업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데 대부분의 참석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실물경제활동이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만큼 통화, 재정면에서의 정책적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올들어 취업자수가 크게 줄고 비경제활동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등 고용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러한 점에서 일자리 유지와 창출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금융시장 여건을 살펴봤을 때 시중유동성이 실물경제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