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추석을 앞두고 직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거주시설을 찾아 송편 빚기, 식사보조 등 봉사활동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직원들은 절반 이상이 새내기 공무원으로,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사랑마을, 한사랑장애영아원을 찾았다.
앞서 구는 직원들이 장애인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직원들의 서툰 손길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휠체어의 사용 방법과 산책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는 등 사전교육도 했다.
직원들은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송편 빚기, 전 부치기, 비석 치기, 투호 던지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하며 한가위를 앞두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 또한, 혼자 식사하기 어려운 분들의 식사를 보조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이용해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보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새내기 공무원은 “장애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나눔의 의미를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 시설, 아동시설 등에서도 직원들의 따뜻한 동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이 시설에 직접 방문해 장애인들과 함께 추석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 마음이 훈훈하다”라며 “앞으로도 저를 포함한 직원들은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장애인과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