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봉재현 챙기는 동생…“우리 형은 농인”

입력 2023-09-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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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출처=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가족들 몰래 기타를 치면서 꿈을 키워나갔다.

25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회에서는 은결(려운 분)이 어린 시절 비바 할아버지(천호진)에게 기타를 배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결과 은호(봉재현)는 카페를 찾았고, 카페 사장과 직원들은 두 사람을 외국인으로 착각했다. 직원은 외국어로 말을 걸었고, 은결은 은호와 수어로 대화를 나눴다. 카페 사장은 두 사람 모두 농인이라고 생각했고, 입을 연 은결은 은호 몫까지 음료를 주문했다.

또 은결과 은호는 카페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탔고, 은결은 헤드폰을 쓰라고 당부했다. 은결은 헤드폰을 써야 차들이 경적을 울리지 않고 먼저 피해 간다고 조언했고, ‘우리 형은 농인이다. 우리 부모님도 농인이다. 나는 아니다. 나는 들을 수 있다. 말할 수 있다’라며 털어놨다.

은결은 어린 시절부터 농인인 가족들을 대신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했고, 형 은호를 살뜰히 챙겼다. 그러나 어린 은결(정현준)은 가족들이 농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고, 우연히 비바 할아버지를 만나 기타를 배우게 됐다. 그러나 어린 은결은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로 살던 집을 떠나야 했고, 비바 할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가게로 달려갔다. 어린 은결은 뒤늦게 비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시간이 흐른 뒤 은호는 태권도 선수로 성장했고 은결은 은호를 돕기 위해 태권도 대련을 도맡아 했다. 은호는 줄곧 전교 1등을 했고 은결부(최원영)는 은호가 국가대표가 되고 은결이 의사가 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은결은 가족들 몰래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은결은 길거리 공연을 앞두고 비바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렸다. 과거 비바 할아버지는 음악 기호에 대해 “너 이 표시가 뭔지 알아? 이건 음악 하는 사람들끼리 만든 그 암호 같은 건데 코다라고 불러. 이 코다를 악곡의 끝에 넣으면 이제부터 슬슬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 준비를 하란 뜻이지”라며 귀띔했다. 비바 할아버지는 “비밀 하나 알려줄까? 너도 코다란다. 너처럼 가족 중에서 혼자서만 듣고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을 코다라고 불러”라며 설명했고, 어린 은결은 “저 같은 아이가 저 말고 또 있어요?”라며 물었다.

비바 할아버지는 “있고말고. 소리의 세계와 침묵의 세계를 이어주는 사람이지. 말과 손으로. 때로는 너처럼 음악으로”라고 전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은결이 음악을 하기 위해 아버지와 갈등하는 장면이 공개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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