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물드는 수원화성문화제…'한국형 시민축제'로 연다

입력 2023-09-26 13:43 수정 2023-09-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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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 참여 넘어 ‘시민주도 축제’ 될 것

▲2022년 힐링폴링 수원화성 모습. (수원시)
▲2022년 힐링폴링 수원화성 모습. (수원시)
경기 수원특례시가 9~10월 '2023 힐링폴링 수원화성', '생태교통 뉴스페스타' 등 정조대왕과 화성행궁 등을 소재로 한 시민주도형의 종합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특히 올해 6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6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힐링폴링 수원화성'은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4개 가을 축제로 열린다.

‘힐링폴링 수원화성’은 지난해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을을 정도로 수원특례시를 대표하는 축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23일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10월 14일까지)을 시작으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10월 6일~11월 4일),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10월 7~9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10월 8~9일) 등 4개 축제가 43일 동안 이어진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주제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는 60회를 기념해 새로운 주제공연 '자궁가교'(慈宮駕轎)를 선보인다.

특히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는 혜경궁 홍씨 역으로 올해 회갑을 맞은 시민를 선발했고, 전문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 시민이 참여하는 '여민각 타종행사', 시민과 함께 행궁광장 바닥에 봉수당진찬도를 그리는 '시민도화서', 시민의 공연 예술로 거리를 채우는 '거리에서 놀장(場)', 시민 주도 프로그램 '성안에서 놀장(場)', 수원 예술단체들이 주도하는 '예술놀이터' 등 다채로운 시민 주도·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와 화성시, 경기도와 함께 개최하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전통 고증 행렬부터, 체험 행렬, 시민 퍼레이드까지 모든 행렬에 2300명의 시민이 함께한다.

이상수 수원특례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기획했다”며 “수원화성문화제를 ‘한국형 시민 참여형 축제’로 완성하고, 시민 참여가 또 다른 시민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 생태교통 수원모습. (수원시)
▲수원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 생태교통 수원모습. (수원시)

이와함께 '생태교통 수원 2013' 10주년을 맞아 10월 21~23일 행궁동 일원에서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를 연다.

생태교통 뉴페스타는 정조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10월 21~22일 이틀 동안 주민 차량을 이동하고, 교통을 통제해 10년 전 '차 없는 마을'을 재현한다.

행궁동 골목에서는 주민이 기획·운영하는 △골목길 체육대회 △길거리 놀이터 △아나바다 △상생 플리마켓 △주민참여 플래시몹 △사진전 등을 연다. 화성행궁광장에서는 생태교통의 의미와 가치, 행궁동의 미래, 미래교통, 탄소중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월 23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공감 시민주도 생태교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생태교통 수원 포럼'을 개최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힐링폴링 수원화성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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