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예스재팬? ‘내선일체’ 포스터 내건 일본풍 술집 간판

입력 2023-09-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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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보배드림 캡처
▲출처=보배드림 캡처
서울 번화가 한복판 술집 간판이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식민통치 구호인 ‘내선일체’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건대입구 간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에 있는 한 술집 간판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건대에 서울시 광진구 오사카동 생겼다”는 글과 함께 해당 지역에 새로 생긴 프랜차이즈 술집 전경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는 오사카식 퓨전 포차를 내세운 술집답게 가장 큰 간판이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의 트레이드마크인 에비스바시의 글리코제과점의 옥외 간판인 글리코상을 연상케 한다. 작성자는 “내선일체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것 같아서 진짜 기분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내선일체는 내지(內, 일본)와 조선(鮮)이 한 몸이라는 뜻으로, 일본 제국이 조선을 식민 통치하기 위해 내놓은 민족말살정책 중 하나이자 일제강점기 시절 표어다. 작성자는 프랜차이즈 형태인 해당 술집이 압구정점, 마곡나루점, 광주첨단점에 문 연 소식을 알린 오픈 현황 사진도 올렸다. 이들 술집 간판은 일본 히라가나체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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