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불청객’ 손목터널증후군…조기 치료가 중요

입력 2023-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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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굳고 경련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

▲추석 연휴를 앞둔 20일 경기도 부천 삼산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추석 연휴를 앞둔 20일 경기도 부천 삼산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추석 명절 기간 제사와 차례 준비,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손목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 명절 질환으로 꼽히는 손목터널증후군(손목수근관증후군)이란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인 손목 터널(수근관)에 눌려 압박을 받아 손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년 이후의 여성, 비만, 노인 등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최근에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 미용사, 피부관리사,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일상생활을 하다 손이 무감각하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때때로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혈액 순환 장애 등과 같은 다른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의심되면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손이 살짝 저리거나 뻐근한 느낌을 받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이 굳거나 경련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이 가벼운 초기라면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 마사지, 약물 치료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치료보다도 통증이 발병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게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하다 보면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으면서 이후 치료하더라도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 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키보드 자판은 항상 팔꿈치보다 낮은 위치에 두고, 손목 등 팔이 닿는 부위는 보호패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고 설거지·걸레질 등 손과 손목을 사용하는 집안일을 줄이는 게 도움 된다. 평소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쥐었다 폈다를 반복해 인대, 근육 등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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