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4대 은행 신용등급 줄줄이 하락

입력 2009-05-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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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銀 재무건전성 'C→C-'로 조정

국제 신용평가가 무디스가 20일 국내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떨어뜨리는 등 12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조정했다.

평가대상은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농협, 수협, 한국씨티은행 등 총 12개 금융기관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재무건전성등급(BFSR)은 C에서 C-로 하락했고 기준신용평가(BCA)도 A3에서 Baa1로 떨어졌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우리은행도 BFSR이 C에서 C-로 떨어졌고 BCA는 A3에서 Baa2로 하향조정됐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외환은행은 BFSR은 C-를 유지했으나 BCA는 Baa1에서 Baa2로 하향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BFSR은 C-를 유지했고 BCA는 Baa1에서 Baa2로 하향됐으며 등급전망은 '부정'을 유지했다. 기업은행과 농협은 BFSR은 D+, 수협은 D-를 각각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은 '안정'에서 '부정'으로 하향됐다.

산업은행도 원화예금에 대한 신용도를 의미하는 GLC(Global local currency)이 Aa1에서 A1로 하향됐으며 등급전망은 '부정'을 유지했다.

국민은행의 GLC도 Aa3에서 A1로 하향됐고, 하나은행은 A1을 유지했으며 등급전망은 각각 '안정'을 유지했다. 한국씨티은행과 외환은행의 GLC는 A2를 유지했으며 등급전망도 '안정'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현재의 금융위기로 인해 생겨난 스트레스와, 한국 정부의 지원능력과 금융기관의 채무 감당 능력의 상관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조정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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