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해운은 20일 부산항 신항에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한진해운 신항만' 개장식을 가졌다.
이번 터미널은 68만7590㎡(21만평)의 부지에 접안수심 18m를 확보, 1만2000TEU급 선박 3척의 동시 작업이 가능한 세계적인 규모의 최신식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된 무인 야드 자동화 시스템은 올해 2월 첫 입항한 한진 로스앤젤레스호를 시작으로 3개월여의 기간 동안 200여척, 20만TEU 이상의 물량을 처리함으로써 무인 자동화 조기 정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와 함께 신항 북항 배후부지 내 복합 물류 창고인 한진-케리 로지스틱스 센터와 부산 감천 벌크(Bulk) 터미널 운영을 준비하는 등 2010년 160만TEU, 2011년 이후에는 연간 200만 TEU 이상의 물동량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은영 회장은 이날 "이번 최첨단 터미널 개장으로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선사에는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국토해양부 최장현 차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국내외 항만, 물류, 주요 선사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및 터미널 하역 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