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종료 뒤 대한민국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성사된 ‘남북 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 조별리그 C조 2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81-62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사된 단체 구기 종목의 남북 대결이었다.
북한은 키 205㎝ 장신인 2003년생 센터 박진아를 앞세워 2쿼터 한때 21-11, 10점 차나 앞서 나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후 이해란(삼성생명)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박지수의 연속 4득점으로 추격했고 이어서는 이해란과 박지수가 다시 번갈아 야투를 성공하며 연속 11득점해 22-21로 역전했다.
한국은 3쿼터 들어서 박지현의 3점포, 김단비의 자유투 2개 등으로 10점 차 이상 간격을 벌리며 큰 위기 없이 승리했다.
한편 2승을 거둔 한국은 10월 1일 대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