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프랑스를 방문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회원국 대사들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펴렸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현지에서 유치 교섭 현황을 점검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확보를 위한 교섭 활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유치 활동은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이뤄진 막판 홍보전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선 박 장관은 디미트리 케르켄테츠(Dimitri Kerkentzes)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의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연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산의 주제는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하고, 우리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케르켄테츠 사무총장은 한국의 유치활동을 평가하고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어 29일(현지시간)에는 7개국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룬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환원하고 참가국들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또 박 장관은 대한상의가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파리에 설치한 전용 공간인 ‘메종 드 부산(Maison de Busan)’을 방문했다. 박 장관은 민간 기업들의 유치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정부활동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박 장관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관합동 TF 회의를 주재하고, 주프랑스대사관·주오이시디대표부·주유네스코대표부 등 프랑스 주재 우리 공관, 공공기관, 대한상의, 민간기업들의 유치교섭 및 홍보 활동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교섭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부산이 가진 매력과 상징성, 그리고 부산박람회가 참가국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기회 등을 효과적으로 알려서 11월 28일까지 남은 기간동안 유치 성공을 위해 원팀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