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세계 1위' 쑨잉샤에 패 '동메달'…"복식서 메달 색 바꾸고 파" [항저우 AG]

입력 2023-10-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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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커낼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개인 준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샤와 경기 중인 신유빈. (뉴시스)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커낼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개인 준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샤와 경기 중인 신유빈. (뉴시스)

여자 탁구 대표 신유빈(19·대한항공)이 쑨잉샤(중국)와의 단식에서 패했지만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1일 신유빈은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에 0-4(7-11, 7-11, 12-14, 10-12)로 패했다.

신유빈은 이날 준결승 경기를 포함해 쑨잉샤와 총 차례 만나 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졌다. 특히 이날 3게임은 10-5로 앞서다 12-14로 패해 더욱 아쉬움을 안겼다.

경기 후 신유빈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며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아 괜찮다”라고 웃어 보였다.

쑨잉샤와의 경기로 신유빈은 동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까지 총 동메달 3개를 따냈다.

당초 신유빈은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참가 기회가 주어졌다.

이에 대해 “전 원래 여기 없었어야 할 선수였다. 제가 아시안게임에 나갈 확률은 제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라며 “동메달을 따게 된 것도 너무 기쁘고 신기하다”라고 지금 이 상황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신유빈은 “아직 경기가 남아 있고 복식에서는 언니랑 같이하니까 메달 색을 바꿔보고 싶다”라며 “지희 언니가 단식 경기가 끝나면 연습하자고 했다”라고 바람을 전하며 현장을 떠났다.

한편 신유빈은 오는 2일 전지희와 호흡을 맞추는 여자 복식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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