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0조 SSG닷컴, 상장 재추진…내년 봄 IPO 목표

입력 2023-10-02 15: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인영 SSG닷컴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08.  (뉴시스)
▲이인영 SSG닷컴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08. (뉴시스)

신세계그룹의 통합온라인몰 운영사인 SSG닷컴이 상장 재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3~4월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목표로 채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최근 주관사와 IPO를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 이인영 SSG닷컴 대표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상장 재추진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IPO란,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그 주식을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팔고 관련 재무 내용을 공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SSG닷컴 관계자는 “주관사와 수시로 협의하며 상장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SSG닷컴은 재작년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해 지난해 상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계획을 보류했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1조원을 투자 받으면서 5년내 상장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IPO 요건이나 거래액(GMV) 요건 등을 충족하지 못하면 오는 2027년 4월까지 FI 소유 주식 전부를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SSG닷컴은 2021년 기준 5조7000억원의 GMV를 달성했다. GMV 요건인 5조1600억원을 넘기면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부담을 해소했다. 이후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며 4개 분기 연속 적자 규모를 줄였다.

올해 2분기 기준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5억원) 대비 55%를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70억원으로 1% 늘었다.

시장에서는 SSG닷컴의 기업가치를 약 10조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을 기점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시장에도 훈기가 돌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수치로 보인다.

SSG닷컴의 IPO가 성사돼 좋은 성과를 내면, SSG닷컴처럼 IPO를 추진하다가 잠정 연기한 컬리, 오아시스, 11번가 등도 IPO 재추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24,000
    • -1.83%
    • 이더리움
    • 4,660,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730,500
    • +5.56%
    • 리플
    • 2,155
    • +11.2%
    • 솔라나
    • 356,700
    • -2.01%
    • 에이다
    • 1,519
    • +26.16%
    • 이오스
    • 1,072
    • +9.95%
    • 트론
    • 290
    • +3.94%
    • 스텔라루멘
    • 621
    • +58.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850
    • +4.55%
    • 체인링크
    • 23,460
    • +9.83%
    • 샌드박스
    • 547
    • +1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