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크론 공장에 1920억 엔 추가 지원…반도체 경쟁 가속

입력 2023-10-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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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억 엔 투자 이어 또 대규모 지원 결정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 확보하기 위함”
중국 불확실성 고민하던 마이크론에도 희소식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달 13일 총리실을 방문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달 13일 총리실을 방문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에 2조 원 가까운 대규모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크론 공장에 최대 1920억 엔(약 1조7409억 원)의 추가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에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 반도체 시장은 험난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 투자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일본의 미래 경제안보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가 생기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앞서 해당 공장에 최대 465억 엔의 투자를 약속한 데 이어 또 한 번 거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론도 향후 몇 년에 걸쳐 최대 5000억 엔을 투자하고 일본에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들일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은 반도체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중”이라며 “이번 결정은 중국의 불확실성과 씨름 중인 마이크론에도 승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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