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2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12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수 를 보였다.
20일 오후 3시 3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94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0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도 지조를 진행했는데 이는 연기금쪽의 주식 비중 축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하루 만에 매수로 전환하며 코스닥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효성(200억)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현대모비스(184억원), LG하우시스(180억원), 삼성SDI(172억원), 현대중공업(16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76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KB금융(574억원), POSCO(345억원), 기아차(321억원), SK텔레콤(25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국정밀기계(188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현진소재(71억원), 태웅(69억원), SK브로드밴드(65억원), 용현BM(6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5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셀트리온(39억원), 흥국(35억원), 넥스콘테크(32억원), 마이스코(3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대신증권 법인영업팀 이상헌 팀장은 “한마디로 ‘수급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주식 격언에 따라야 한다.”며 “현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말미암아 상승 가도를 지속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최근 과잉 유동성 논란이 불거지고 경기 바닥 탈출에 대한 신중론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현 주식 시장은 이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제부터는 종합지수의 상승 폭이 얼마까지인가 보다 종목 선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중국내수관련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최근 외국인들의 관심이 중국내수관련주들로 옮겨가고 있고, 기관들도 여기에 가세하는 형국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