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저전력ㆍ고효율 서버 기반 클라우드 시장 공략한다

입력 2023-10-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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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 최일규 SKT 부사장, 김영채 한국 HPE 대표)가 3사 협력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사진 왼쪽부터)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 최일규 SKT 부사장, 김영채 한국 HPE 대표)가 3사 협력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기업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저전력ㆍ고효율 중앙처리장치(CPU)인 암(ARM)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는 높은 코어 집적도와 전력 효율성을 가진 ARM 기반 서버에 상용 소프트웨어가 최적화될 수 있도록 SKT 가상화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기업 내 자체 운영 인프라 환경 뿐만 아니라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x86 기반 서버 대비 총 소요비용(3년 기준) 절감 기대효과는 최대 40% 수준으로, 투자비와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 어플라언스 구매로 인한 탄소절감 인증 실적을 고객사가 활용할 수 있어 기업 ESG경영을 지원한다.

SKT는 첫번째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출시를 위해 서버 제조사인 한국HPE,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와 손을 잡았다. 한국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로부터 ARM 기반 서버를 조기 공급받아 자사의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한 후, 티맥스소프트의 웹/웹 어플리케이션 서버(WEB/WAS) 솔루션을 탑재해 x86 기반 제품과 성능을 비교 했다.

검증 결과, 동일한 트래픽 용량을 처리하는 환경 하에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전력 소비량은 x86 기반 대비 최대 40% 감축, 동일 전력 대비 성능은 최대 120%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랙(캐비닛) 하나당 연간 탄소배출량을 41.7톤 감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3사는 25일 SK남산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공동TF 구성을 통한 협력체계 마련 △고객사 실증 지원 및 핵심고객 발굴 △전략 사업 모델 개발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SKT는 우선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ISV, Independent Software Vendor)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해당 기업 솔루션에 특화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및 자체 데이터센터 보유 기업 환경에 적합한 범용 어플라이언스 영역 및 AI 인프라 영역까지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를 도입한 고객사의 ESG 성과를 지원하기 위해 탄소감축 방안 및 ESG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을 통해 확보된 탄소 배출권을 고객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일규 클라우드 컴퍼니(Cloud CO, 부사장)장은 “SKT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직면한 전기료 상승, 공간 부족 등 IT인프라 구축ž운영 비용 절감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최적화된 통합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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