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방콕 쇼핑몰서 14세 청소년 총격…현장서 방송하던 韓 BJ, 탈출

입력 2023-10-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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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프리카TV ‘바비지니’ 채널 캡처
▲출처=아프리카TV ‘바비지니’ 채널 캡처
태국 수도 방콕의 한 쇼핑몰에서 14살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 중이던 한국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다급하게 쇼핑몰을 벗어나는 모습이 송출됐다.

3일(현지 시간) 오후 4시 30분께 태국 방콕 중심가에 있는 쇼핑몰 시암 파라곤에서 총기 난사로 외국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14세 소년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바비지니’ 역시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쇼핑몰 내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바비지니는 시청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던 중 음료를 마시려다가 굉음과 비명을 듣고 놀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쇼핑몰 밖으로 뛰었다. 영상 속에는 태국인과 외국인 쇼핑객들 역시 달려나가는 등 당시 급박한 상황이 담겼다.

쇼핑몰 밖으로 나온 바비지니는 “너무 무섭다.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뭘까. 몰래카메라일까’했다가 직감적으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모차를 거의 버리듯이 뛰는 모습까지 보고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났을 수도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후 바비지니는 4일 0시 56분께 아프리카TV 게시판에 “춤을 가르치는 일로 초대를 받아 방콕에 왔다가 마지막 날에 다사다난했다. 총격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여드려 유감이다. 아직도 심장이 뛰어 호텔에서 쉬고 있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는 인근 호텔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범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은 처방 받은 약을 먹지 않았고 환청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현장을 찾은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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