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의 갈등으로 양분됐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가 오는 12월까지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합의안이 추후 각 노조의 조합원 총투표를 통과할 경우 조합원이 7만7000여명 수준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무원 노조 단체가 탄생하게 된다.
전공노와 민공노 등에 따르면 이들 3개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공노 사무실에서 각 노조 위원장과 통합추진기획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조직통합 방안에 합의했다.
3개 노조는 회의에서 통합 노조 출범과 위원장 선거를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재 전공노는 117개 지부에 4만7000여명, 민공노는 86개 지부에 5만60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고, 법원공무원노조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85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노조가 통합에 성공하면 11만명이 넘는 거대 노조가 출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