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SKC는 이날 주식매수대금을 완납하고 ISC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정렬 현 대표와 김종우 SK엔펄스 대표가 ISC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SKC는 7월 기존 최대주주인 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인수 절차를 진행해 왔다. 또한 ISC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45%까지 확대했다.
ISC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소모품 중 하나인 테스트용 소켓이다. 테스트용 소켓은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한다. ISC는 2003년 실리콘 러버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고,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리 합금 소재의 포고 소켓과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도 보유 중이다.
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 사업의 핵심축으로 삼아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뿐만 아니라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과 기술 협업, 통합 솔루션 상품화를 통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추가적인 반도체 사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을 3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SKC는 지난달 중국에서 운영하던 반도체 기초소재 사업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고, 미국 칩플렛(Chipletz)에 투자를 단행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연내 미국 조지아주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완공하는 등 고부가 소재ㆍ부품 중심으로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C 관계자는 “ISC 인수로 SKC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는 고부가 제품 및 솔루션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하게 됐다”며 “ISC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과감한 투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